나이들어서 악기 하나쯤은~~~

여러 취미 생활중에서 악기하나 연주할줄 아는것은 큰 즐거움이다.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배우는 즐거움도있고, 연주하는즐거움도있으며,

남들앞에서 멋지게 폼잡고 연주하는생각도 즐겁다.

우리세대는 젊었을때 통키타 한번쯤은 다 잡아 보았다. 오죽하면 키타 못치면 갑첩이라는 농담까자~~

퇴직후 시간 여유 있을때 악기연주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최근 퀸의 영화 '보헤미안 렙소디'가 중장년층에 크게 히트를 치면서, 낙원상가 악기 매출이

올랐다는 신문 기사도 보았다

주로 하는것이 섹스폰 이나 통키타인데, 지금 배운다면 남들 안하는 독특한 악기를 배워 보라고 권하고싶다.

                                                                                                                                   (석양의 세빛 둥둥섬에서 리허설준비)

오카리나는 손에 쥐기쉬운 작은 악기로 음색이 곱고 선율이 아름답다.

흙으로 도자기 빗듯이 빗어 소장하기도 좋고 마술같은 자연의 소리를 낸다

얼마전 '대황하' 라는 대하 다큐맨터라 방송에서 소지로가 오카리나 음악으로 우리에게 소개 되었다.

아는분도 이악기로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여 호평을 받기도....

그다음 재밋는 악기가 드럼이다.

특히 여자가 드럼을 연주하면 아주 멋있어 보인다.

제 딸도 수능시험후 6개월간 학원에서 배운후 대학 그룹싸운드에서 드럼을 연주 하기도~~

요즘 라이브 카페에 가면 웬만하면 드럼이 있다.

스트레스 풀기도 좋고, 친구들 노래할때 드럼 스틱잡고 멋지게 두드려 주면 좋지 않을까?

낙원 악기상가에 가면 전자 드럼을 판다 조그만 패드인데 두드리면 드럼소리가 난다

집에 사놓고 헤드폰으로 들어도 좋고 오디오에 연결 해서 들을수도 있다

부피도 작아서 연습하기도 좋다.

                                                                                                                                      ( 행복이가득한집 화보 촬영)

피아노도 권하고 싶은 악기중 하나다.

어렸을때 바이엘이나 소나티네를 한두번 연주한 경험이 있다면

다시 손가락 연습을 해서 피아노 명곡집에 나오는 '엘리제를 위하여'나 '소녀의기도' 또는

'젓가락 행진곡' '아드리는를 위한 발라드' 정도는

한두달 연습하면 가능할듯~~

노레에 소질이 있다면 피아노로 코드를 짚어가며 흘러간 팝송을 불러주면 인기 짱....

                                                                                                                                          (멤버중 막내 전하진군 환갑 공연)

나도 음악에 소질은 없지만 40여년간 친구들과 함께 밴드 음악을 하고있다.

베이스키타를 연주하지만 항상 연습부족과 불안한 실력으로 멤버들한테 민페를 끼친다.

이제 음반도 2집까지 냈고, 노래방 기계에도 나오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한달에 한번 음악 연습하러

만날때가 즐겁고 기다려진다. 합주나 연주 둘다 술주자가 들어 가는군 ㅎㅎㅎㅎ

요즘은 연말이라 공연 기회가 많아져서 자주만나는데,

 며칠전 우리팀의 막내격인 전하진군(?)의

환갑기념 축하 공연이 있었다. 이대로쭉 같이 늙어가며 오래도록 음악을 즐기고싶다~~

                                                                                                  ( 1집음반 쟈켓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