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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단하나

여행하기

by 비바그레이 2006. 9.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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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메밀밭 2006년 9월 9일)

 

주말에 아내와 강원도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갖는 둘만의 호젓한 여행이다.

 

평창의 맑고 서늘한 공기를 마시며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듯한 봉평의 메밀밭,

구름에가린 영월의 봉래산 천문대 등에 다녀왔다.

 

여행하면서 차량의 라디오에서 나오는교육방송을 주로 듣는데, 아주 재미난 출연자의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세상에는 걱정거리가 단하나있다, 그것은 몸이 아프냐 안아프냐 이다.

몸이 안아프면 걱정할게 없고 몸이 아프면 걱정이 단하나있다.

 

점점 나아지느냐 아니면 점점 아파지느냐이다

점점 나아지면 걱정할 필요없고 아파지면 걱정이 단하나있다

 

치료가 되느냐 안되냐이다

치료가되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치료가 안되면 걱정이 단하나있다.

 

죽을병이냐 살 병이냐이다.

살 병이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죽을병이면 단하나걱정이 있다.

 

죽어서 천당 갈거냐 지옥 갈거냐 이다

천당가면은 걱정할 필요가없고 지옥갈거면 별수없으니 관이나 튼튼한걸로

준비만 잘하면 된다"

 

요즈음 가을이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많고, 이것저것 걱정도 많았는데

이 재미난 애기를 듣고 아내와 얼굴 마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 우리가 걱정하는 일은 일어날 확율이 아주 적다는 연구도 있는데 우리는

살면서 쓸데없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 늙어간다.

 

무더위가 지나고 싱그러운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정확한 변화에

놀라며 살아 숨쉬고 있음에 감사하고 높고 파아란 하늘에 마음이 맑아짐을 느낀다.

 

(광명 서독산 백미님 촬영 2006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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