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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와인

액티브시니어

by 비바그레이 2018. 11.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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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자전거로 산하나 넘어와서 한잔)

성씨에 삼수변이 들어가면 술을 잘하는 집안이라는 속설이 있다.

예전에 아버님께서 애주가 였다.

어머님이 저녁 시간에 아버님 안들어 오시면 나보고 술집에 가보라고 하셨다.

지금도 기억나는 술집이 각종 전에 막걸리를 팔던  "오술해집" 과 드럼통을 놓고 토끼 고기 팔던

연기 뿌였던 "연기주점" 이었다.

성인이 된후에 나도 몇번 가 보았던 오래된 주점들이다.


처음 직장에 들어가니 건설 회사라서 그런지

술 잘 마시면 일 잘하는 사람 이라는 통념이 있었다,

술 잘마신다는 뜻은 주량뿐 아니라 술 마실때 매너와 그이후 다음날까지의

행동을 윗분들이 관찰 하고 사람 됨됨이를 파악 하기도 했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글래스에도 마시고, 안전모에도 마시고

산에서 동료들과 암벽 끝나면  등산화에다 마시듯 신발에도 부어 마셨다.

그다음날은 일부러 더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출근해 체력에 문제 없다는것도 보여 주었다.


                                                                                                                             ( 미서부 여행중 나파벨리, 몬다비 와이너리)


요즘은 모임에 나가면 폭음 하는 일도 없고 2차 가자는 친구들도 별로없다

더우기 술 잘하던 친구가 술잔을 멀리 하면 건강이 걱정 되기도 한다.


술을 알고 나를 알기 위하여, 죠니워커 스쿨에서 하는 칵테일 강좌를 들었다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등 여러가지 술에대한 상식을 배웠다.

교육후 수료증도 받고~~


요즘 소주도 알콜 도수가 낮아지고 대부분 쏘맥으로 각자의 황금비율로 조제

하기도 한다, 운동후 시원하게 한잔 하면 맛도 좋다.

최근엔 막걸리로 주종을 바꾼 친구들도 꽤있다

약한술로 나이들도록 음주를 즐기기위한 방법일듯~~~



                                                                          ( 친구 포도농장에서)


요즘 편의점에서 와인을 판다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고 맛도 괜찮다

예전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잡고 잘 알지도 못하는 와인을 비싼값에 마셧는데

이제는 와인공부를 하고 내게 맛는 와인을 찾아 집에서 저녁때 한두잔씩 마신다.


                                                                                                                                (나파벨리 포도농장 키작은 포도나무)

예전엔 집에서 술마시면 알콜 중독이라 했지만 와인을 마시면 면죄부가 된다

그만 큼 와인은 조금 고상한 술로 알려져왔다.

실제로 와인 샾에 클래식 음악을 틀으면 손님이 비싼 와인을 주문할 빈도가 높이진다고 한다.


이제는 술을 마셔도 단순히 취하는게 아니라 술을 통하여 뭔가를 음미 하게 된다.

와인은 인류 최초의 음식이며 과일이 승화된 술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분위기도 아름 답게 바꿀수있다

안주는 저녁식사 반찬도 좋고,   잘룩하고 풍만한 육감적인 와인잔을 바라보면 흥겹기 까지 하다



                                                                                                                   ( 미국와인의 자존심 로버트 몬다비 와인 시음장에서)


이제는 예전처럼 필름끊는 폭음을 피하고 오래도록 향긋한 와인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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