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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넘어지고 두번 오른 오뚜기령

자전거타기

by 비바그레이 2010. 7.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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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다음날 아침...

포천 일동에있는 강씨봉과 오뚜기령을 오르려 아침일찍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날씨는 잔뜩 찌프렸지만  자전거타기는 이런날이 더 좋은 법.

 

 

 

오뚜기령 정상을 향해 신나게 오릅니다.

오를때 느끼는 희열이 온몸에 퍼집니다.

 

가빠지는 호흡,한계치에 다다른 심장 박동,팽팽해지는 허벅지, 요동치는 자전거.......

 

 

정 힘들면 끌고라도 갑니다.

전날 내린 폭우로 흙은 다 쓸려 내려가고 호박돌들이 공중에 떠있군요..

 

잠시 방심하는 사이 돌에걸려 넘어지고 맙니다.

아~~ 아프군요 클릿을 미쳐빼지 못하고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길 두차례....

허벅지와 종아리가 돌에 쓸려 울긋불긋 해집니다.

 

 

폭우로 길이 잠겨 매고갑니다.

발뿐만 아니라 온몸이 시원해 집니다.

아주 멋진 피서 입니다.

 

 

 왼쪽은 절벽 오른쪽은 낭떨어지 입니다.

돌들이 살아있어서 바퀴에 닿으면 핸들이 움직입니다

조심조심.....

 

 

고생한 저전거를 번쩍 들어 줍니다.

오뚜기처럼 넘어져도 다시일어나며 힘겹게 올랐습니다.

 

이제 부터 적목리로 내려서는 길은 더욱 험로 입니다 

 

 

십여차례 물길을 건넙니다.

비가 조금만 더왔으면 갈수 없는 길입니다.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켜 써늘 합니다.

자갈밭길에선 자전거 통통 튀는 군요 

 

조심스레 내려가 보지만  안되면 끌고 가야죠

 

물길을 십여차례 건너지만, 급류에 돌들이 움직이는 곳은 균형 잡기가 힘듭니다.

다들 산행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라 안전하게 잘 건넙니다.

 

오히려 시원한 계곡물을 즐깁니다.

 

 

어디가 길인지 어디가 계곡인지 온통 물에 잠겨 있군요 .

혼자 이런곳을 다닌다면 위험 하겠지만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가며, 즐겁게 내려 갑니다.

 

 

마른땅이 반갑습니다.

 

 ( 멋진 챌린져들....왼쪽부터..한국의 산천, hl1suu. 브라보,윤일...)

 

다시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치고 내려 왔습니다.

등반도 그러 하지만 산악라이딩도 집에까지 안전하게 들어가야 라이딩이 끝납니다.

 

돌아오는길에 김치말이국수와 찹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어둡기 전에 헤어졌습니다.

 

일찍 나왔으니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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