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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 이탈

HYPNOSIS

by 비바그레이 2009. 2. 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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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시무시 합니다.

 

깊은 최면 상태에서 정신이 자유로이 본인의 몸을 이탈하여 자유롭게 돌아 다니거나

자신을 응시할수 있는 상태를 말 합니다.

 

최근에 김수환 추기경의 유리관을 보면서 유체이탈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핏기없는 육신만 남기고 그분의 정신 혹은 영혼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종교와는

다른 차원에서 궁금했습니다.

 

예전에 호흡과 생식으로 수련을 할때 저의 정신이 한없이 자유로움울 느꼇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못느낄 정도의 평안함을 맛보기도 하였고 저의 사부였던 김태영 선생님은 실제로 유체이탈 상태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뵈고 돌아 오기도 하였습니다.

 

다소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 같으나, 올 겨울 잦은 외국여행을 하며 비행기를 탈때마다

삼만 피트 상공에서 구름 밑에 있는  지상의 나의 존재를 생각하곤 합니다.

 

굳이 여려운 명상의 세계나 최면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하늘에 떠있으면 나자신을 관조할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갖곤 합니다.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 ,서울에서, 대한민국에서,지구라는 땅 덩이는  겨우 태양계의 행성중에 일부분인데, 이태양계는

은하계의 변두리이고 이런 은하계가 수십만개가 모여서 섬 우주를 형성하고 이 섬 우주는 공간의 일부인데,

그럼 공간은 무엇이고,시간은 무한할까, 존재는 무엇이며 생각이란 무엇일까......

 

기내 써비스때 나오는 와인을 세잔이나 챙겨 마시고 반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잠시 유체이탈의 황홀경을 체험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 중의 나의 위치를, 나의 존재를 그려 봅니다.

 

서러울것도, 아쉬울것도, 그리울것도, 욕심도 없어짐니다.

그냥 그대로 존재 자체로 만족 합니다. 모든 관계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집착에서 벗어나니 한결 가벼워집니다.

 

지상에 내려가면 다시 삶이 시작됩니다.

나의 정신이 다시 내몸으로 들어 갑니다, 내머리의 정수리가 보입니다.

그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다시 들어갈 곳은 이곳 입니다.

다시 집에 들어온듯 온 마음이 포근하며 정신이 맑아 집니다.

 

기내 방송이 들립니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삼개국어로 말합니다.

" 여행 즐거우셨습니까..잊으신 물건 없이 즐거운 여행.....다시만나뵙길 ......."

 

시계를 돌려 시차를 조절하니 진짜 타임 머신타고 잠시 우주로 여행을 다녀 온듯합니다.

핸드폰을 켜니 그동안 잠시 끊었던 온갖 인연이 다시 연결됩니다,

 

아...그렇게 유체 이탈은 끝이 났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가상세계가 시작됩니다.

 

나의 배역은 두아이의 아빠며, 머리가 희끗해지는중년의 나이에, 외모는 평범하고,서울에 사는 보통 직장인 이며,

주말엔 가끔 외식도 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며, 노후에 대한 걱정도 하고, 금요일 이면

어디서 술한잔할까 기대도 걸고,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가끔 가사일도 도우며, 형제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균형을 이루며 살려고하는 단순한 배역입니다

 

일장 춘몽입니다 . 내삶은 마치 "구운몽" 의 한부분입니다.

다시또 기회가 되면 선녀가 잃어 버린 옷을 찿아 날아 가듯이 다시 먼 우주로 날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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