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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

산에 오르기

by 비바그레이 2006. 10.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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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투어중에 만났던 산악인이며 패러글라이딩 매니어인 김오섭씨가 추석연휴

에 아들과 함께 같이 산악 비행을 하기위해 대덕산에 오셨다.

 

 

아들도 아버지와 산에 다니면서 전문산악인의 길로 접어드는듯 무거운 패러글라이더를 메고

앞서가며 걷는다. 부자지간의 정이 돈독해 보인다.

 

덕산재에서 오르는길은 백두대간의 등줄기로 많은 대간 종주팀등이 걷던 곳이다.

특히 민주지산의 삼도봉,지리산의 삼도봉 과 더불어 대덕산의 삼도봉도 경상남도,북도 전라북도의

삼도가 만나는 곳이다.

 

 정상 헬기장에서 하산을 위해 패러글라이더를 펼쳐놓고 하산준비를 한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나만의 구름인 손오공의 근두운 같은 마법을 느낀다.

 

허공을 자유롭게 날아서 내가 원하는곳에 사뿐하게 도착한다는것이 더이상 꿈이 아니다.

 

 

이틀전에 백두대간 산악비행팀과 이곳에서 비행을 한 경험으로 오늘은 내가 맨먼저 이륙하기로 했다.

착륙은 무풍면의 너른 들밭으로 정하고 허공을 박차고 나갔다.

곧이어 김오섭시의 멋진 이륙 과 풍자님의 이륙이 있었다.

 

몇번의 릿지비행후 오늘의 착륙예정지로 방향을 틀었다.

김오섭씨는 제주도에서 갈고닦은 멋진 솜씨로 릿지비행과 산악비행을 만끽한후 내뒤를 따라

착륙장으로 진입,멋진 비행을 마무리 짓는다.

 

 

멀리 면사무소까지 날아가 좁은 잔디밭에 사뿐히 착륙한 풍자님을 픽업한후 오늘의 멋진 만추산행과

김오섭씨의 최초의 산악비행을 축하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씩.....

 

다음에 제주도의 오름이나 한라산에서의 비행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다시 KTX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8시뉴스시간이다.

대한민국이 한층작아진듯 오늘 하루의 여정을 곰씹으며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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