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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하늘은 열렸건만....

산에 오르기

by 비바그레이 2006. 1.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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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패러글라이더을 배울때 나의 목표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설악의

하늘을 누비며 동해안 백사장에 착륙 하는것이 었다.

 

그비행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될쯤에 산악패러글라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백두대간 산악패러팀

을 만났다.

모두들 등산과 비행의 전문가 다웠다.

 

드디어 올1월 대청봉 비행을 하기로 정하고 매일매일 기상을 체크하였다

그러던중 22일 모처럼 동해안이 활짝 갠다는 예보가 있었다.

망설임없이 가기로 결정 새벽 4시 서울을 출발, 오색에 도착했다.

그날 새벽 1시까지 마신술로 속은  울렁거리고 졸음도 오고, 썩좋은 상태는 아니다.

 

설악산을 오르는 최단코스인 만큼 급경사 오르막은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는듯 설악의 칼바람과

함께 온몸을 혹사 시킨다.

 

드디어 대청봉 정상,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프르다 못해 검다.

 

 

 

설악은 그렇게 만만한 산은 아니다.

우리에게 대청봉의 비행을 허락을 안할듯 매서운 북서풍의 칼바람이 몸을 휘청거릴정도로

불어댄다.

 

     비행 불가능   !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큰산일수록 비행조건을 맟추기 쉽지 않음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다음엔 며칠간의 여유를가지고 산에 머므르며 때를 기다리며 타이밍을 맞추어야 할것같다.

 

다시 오색으로 내려오며 최단시간 최단거리 산행은 즐겼지만 무릅과 발목이 뻐근할 정도의

빡센 산행이었다.

 

새로생긴 온천에서 목욕과 피로 회복겸 잠깐 눈을 붙이고 서울로 출발

아무일도 없었듯이 집으로 들어간다.

 

아직까지 내몸에는 설악의 냄세와 매서운 칼바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듯하다.

 

 

(대청봉에서 망원으로 찍은 화채봉너머본 속초시와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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