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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산의 오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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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바그레이 2006. 8.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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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광명 K TX 역 앞에 서독산 이란 높지않은 산이 있습니다.

서독터널 위의 산이라 이름이 서독산 이라 불리워지는데 서울근교 패러 글라이딩

매나아 들에게는 교통체증없는 아주 좋은 패러 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이곳은 이륙장과 착륙장이 협소해 초보자 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우나 일년내내 서풍이

블어오고 전방에 커다란 산이 없어서 릿지 비행과 가끔은 열비행도 가능한 좋은 활공장 입니다.

 

주말엔 오전에 집안일을 거들어 주면서 마눌님 눈치를 봅니다.

그래야 오후에 가볍게 비행 한판 할수있으니까요,...흐후흐....

 

(사진 촬영: 서독산 매니아 "바람불어 좋은날" 님)

 

이곳에서 최장 비행 기록이 7시간 반이라고 합니다.

조그만 산에서 대단한 기록입니다.

 

제가 올라갈때 이미 10 여대의 글라이더가 아름답게 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름을 보니 약간의 써멀과 적당한 릿지 상승풍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땀도 마르기전 백두대간팀의 등반대장 윤일과 가볍게 이륙했습니다.

언제보아도 산뜻하고 가벼운 "예티" 가  오늘의 즐거운 비행을 예감해줍니다.

 

 

 

멀리 관악산에선 적란운이 피어오릅니디. 대단한 상승기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오늘의 패러계의 노익장이신 비공 어르신 (74세) 도 나오시고 패러사진 전문가 들도

오시고 서독산 전체가 매니어 들로 북적거립니다.

 

이럴땐 공중에서의 충돌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3차원 공간이므로 위와 아래 옆뒤 좌우를 살피며 비행합니다.

 

 

릿지에서 온몸이 뻐근할 정도로 비행하고 7시경 착륙하였습니다.

3시간 정도의 비행이 저로서는 기록인것같습니다.

 

내려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풀고 집으로 20여분만에 이동하여

샤워하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서울근교에 이러한 멋진 활공장이 있다는것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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