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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에서 떨어진 날

말타기

by 비바그레이 2006. 3. 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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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 에서 떨어졌다.

드디어 낙마를 한것이다.

 

낙마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 광명 승마장에선 처음이다.

예전에 강원도에서 새로 들어온 말인 "라벤더"를 타면서 둘이 씨름하다 같이 넘어져 말밑에 깔려본 이후오랜만의 낙마였다.

 

다행히 평보에서 속보로 변경하면서 빠른속도가 아니기 때문에 배운대로 고삐를

잡고 엉덩이로 푹신한 곳에 떨어져 다친곳도 없고 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낙마후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 가볍게 서너차례 구보도 해보았다.

초보용 순둥이인 "맵" 이 반동도 부드럽고 잘따라주어 쌀쌀한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속옷까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덕분에 낙마기념으로 낙마턱 을 낸다고, 중국요리에 고량주 까지 한잔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다.

 

그보다 재미있고 놀랄일은 오늘 승마장으로 차를 몰고가면서 낙마를 예감했다는것이다.

더구나 다치지않을 정도의 가벼운 낙마일꺼라고 정확히 예감했다.

 

이제 도사가 되어가는걸까...?

 

오래살면 누구나 도통할꺼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인간의 무한한 잠재 능력을 요즘 자주

느끼고있다.

 

최근에 최면 전문가 반을 수료한이후 아침 저녁 으로 자기최면을 하기도하고

팔순이 훨씬 넘으신 어머님의 무릅통증을 치료 해드리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미난 실험도 해보았다. 결과에 내가 놀라기도 하면서...

 

년초에 학교동창인 방송국 피디가 만든 "마음" 이라는 기획물을 흥미 이상 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언젠가 과학이 발전하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 겠지만......

아직은 신비한 세계의 특별한 경험들로만 받아 들이는것같다.

 

몸과 마음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우리의 소중한 능력을 이번기회에 제대로 배워서

더욱더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누리는것이 우리를 창조하신 절대자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는가.

 

"인생은 즐겁게 살기만도 짧은것 하고싶은것 하면서 재미있게삽시다...브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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