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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덕유산

산에 오르기

by 비바그레이 2005. 12.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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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등산 비행을 동시에 즐기려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KTX 를 타고 내려갔는데 아주 편하더군요, 광명역에 차를세우고 대전에 내려

백두대간 회원들과 무주로 향했습니다.

 

 

 

눈보라가 뺨을 때리는데 아픔을 느낄정도 입니다.

카스트와 개스로 인하여 시계가 불량하고, 바람이 세어서 패러글라이딩 하산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설천봉 곤도라를 타고 무주로 내려왔습니다.

 

오후늦게 구름이 걷히면서, 비행에 대한 아쉬운 마음에

고속도로 추부 인터체인지 옆에 해발 426미터의 일면 땅콩 활공장이라고 부르는

작은산에 올라 거친 바람에도 불구하고 석양 비행을 했습니다.

 

굳이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와 윤일님 두명만 비행하고

백두대간 팀장과, 회장님, 자운은 걸어서 하산 했습니다.

 

서산에 해가 지는광경을 잠깐 감상했지만 강한바람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는

눈쌓인 들판을 내려다 보며 착륙할곳과 바람 방향을 확인하느라 GPS 로 360도

회전하면서 속도도 측정해보고 바람 방향도 알아보고 풋바도 밟아 속도도 높여

보았습니다.

 

지상팀의 무전을 받으며 착륙지점으로 내려갔지만 착륙직전 논둑의 야트막한

전선에 걸려 하드 랜딩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낮선곳에선 저녁에 비행하는것이 모험이라는것을 알았고, 내가 이륙한직후

상황판단을 정확히 하고 걸어서 하산하기로 결정한 팀장의 판단의 현명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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