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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산악비행

산에 오르기

by 비바그레이 2005. 11.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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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능선으로 유명한 충남의 오서산을 백두대간 산악패러팀과 올랐다.

올초에 오후늦게 올랐다가  바람을 기다리며 날이 어두워져 보름달을 보며

하산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두시간여 오랫만에 기분좋은 땀을 시원하게 흘리며 등산을했다.

 

 

바람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므로 일단 각자 장비 쎗팅 부터한다.

산악비행의 성패는 자기일은 스스로 해결해야하며, 한사람의 이륙실패가

전체 팀원의 비행에 차질을 가져올수 있으므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

 

 

멀리 광주에서온 무등산님이 약한바람에서 전방이륙으로 억새풀을 해치며

가볍게 나른다.

 

뛰어나가며 억새를 스치는소리가 이륙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수있다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타이밍을 못맞추면 이륙실패로 이어져

능선 밑으로 굴러떨어질수있다.

 

부상의 위험도 있지만 나무에 얽힌 장비를회수하고 구조를 하기위해선

 다른사람들은 비행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이다.

 

 

다행히 산악패러글라이더인 "예티" 는 약한 바람에서도 사뿐히 이륙을 할수있어

후방이륙으로 억새를 스치며 만추의 하늘속으로 들어갔다.

 

추수가 끝난 너른 들판이 오늘의 착륙예정지이다.

조그만 타켓을 놓고 근접착륙 순으로 순위를 메기기로했다.

 

운이 좋아 가장근접하여 1 등을했다.

 

다른분을 도와주다 이륙못한 분들과 차량픽업을 위해서 다른곳에 착륙한 사람들이 있어

사실상 일등이라고 내세우긴 쑥스럽다.

 

큼직한 토종닭과 백숙, 약주한잔으로 늦가을은 깊어져 가고만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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