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신선이 되는군요~~~

효도않는 자식들도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을 찾아뵙죠.

엊그네 어머님을 뵙고 왔습니다

어머님이 나이 들어가는 것 을 곁에서 보면서 세상의 이치를

조금씩 알아 갑니다.

 

어머님의 말씀은 다 진리이고 오랜 세상 경험에서 나오는 행동 하나하나는

내삶의 교과서가 됩니다.

 

대자연의 사계절이 순환 하듯이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봅니다.

이제 100세가 가까운 어머님은 고요한 겨울로 접어든듯 합니다.

 

마치득도한 성인처럼

천진한 미소와

모든 욕심에서 벗어난 행동.

 

식사도 잘하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아픈곳도 없으시며

증손자와 똑같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에서 벗어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무서운 노인성 치매도

알고보면 인생 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기억을 지우며 세상과의 인연을 정리하는 단계라 할까요.....

옛 성인들의 모습이 지금 우리 어머님의 모습일꺼라는 생각을 하며

산전수전 가 겪으신 어머님의 마디는 굵지만 조그만 손을 꼭 잡아 봅니다.

 

어머님 천수를 누리소서~~~

 

(큰형님댁에 칠남매중 막내인 저하고 부모님함께 찍은 오래된 귀한 사진이 있군요)

 

 

(꼬깔 모자가 따뜻해 보입니다)

아 !!! 나도 저런때가.........

( 백일 기념사진도 있군요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