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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추억

자전거타기

by 비바그레이 2009. 9.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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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졌다.

자전거타고 달리기엔 최고의 계절이다.

한강과 탄천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했고 가을 풀  향기가 온몸을 파고든다.

 

멋진 허머 자전거구입은 올초에 하였으나

자전거와함께 어려서부터 추억이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집에 배달용 큰 짐자전거가있었다.

짧은 다리가 페달에 닿지않아서 삼각형 프레임 사이에 다리를 넣고

묘기를 부리듯 아슬아슬하게 타고다녔다.

이당시에는 자전거를 배운기억이 전혀 없는데 무작정 타고 달리니까 저절로 습득되었다.

 

이무렵 친구여동생이 타고다니던 예쁜 자전거가있었는데 자전거도 작고이뻣지만

그 여동생이 자전거타는 모습이 어린내가슴에 콕 박혀있었다.

 

중학교시절에는 열차 통학을 하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내 자전거가 생겨서 학교에 타고 다녔다.

그당시 학교에서 유일하게 자전거타고 등교하는 괴짜 학생이었다.

휴일이면 자전거를 끌고 몇몇 악동들과 안가본곳을 쏘아 다녔다.

 

대학교 다닐때는 형님을도와  방학때면 자전거 배달도 해봤다

짐자전게에 엄청난 무게를 싣고 기어도 없는 커다란 짐차를 곡예하듯 타고다녔다.

덕분에 하체운동도 되고 체중관리도 저절로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자전거 타기를 요즘 다시시작하며

자동차의 속도로 살아온 삶을 자전거의 속도로 바꾸고싶다.

 

자전거 속도 정도의 슬로우 라이프는 걷기보다도 효율적으로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을곳같다.

 

차를 타고 다니며 느끼지못했던 향기와 풀벌레와 소리들......

온몸에 기분좋을정도로 땀이 배어나는 운동의 즐거움......

작은것에 행복해 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기쁨 등등.....

 

 

 허머동아리 회원들....부산까지 무박2일....

 

 운악산 고개를 오르며 카메라를 의식하고

 

 

 탄천을 건너며......때로는 내가 자전거를 태워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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