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무소유....소유욕....

HYPNOSIS

by 비바그레이 2009. 8. 12. 11:11

본문

장마 예보를 없애기로한 첫해에 오히려 장맛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이런날은 파전에 막걸리로 친한 친구와 가벼운 잡담을 나누어도 좋으리...

 

얼마전 가지고있던 소중한 것을 처분했다...

그것과 함께 그와 연관된 모든것을 놓기로 했다.

 

"애인과 별장은 소유한 순간부터 후회 한다" 는 우스개소리가있다.

아마도 관리와 소유에 대한 부담 때문이리라....

 

이산저산 훠이훠이 바람처럼 휘젓고 다니던 노승이 있었다...

산 마루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산정상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며

대자연을 품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그만 암자가 생겨 그곳에 기거하며 산을 관리했다...

등산객들이 암자 주변에 쓰레기도 버리고 산에있는 나무들도 훼손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스님은 울타리를치고 산을관리하며 등산객을 나무라기도 했다..

 

이제 더이상 노스님은 산을 즐길수가 없었다.또한 걱정이 되어서 암자와 산을 떠나지도 못했다.

소유에 따른 관리와 욕망에따른 댓가로 넓은 세상을 볼 기회를 잃어갔다.....

 

나도 여지껏 내 자유로운 영혼을 한곳에 가두고 산것같다.

 

잠시 미망에 손에 모든걸 꼭 움켜지고 내것인양 치부했다.

이제 다시 본연의 자연인으로 돌아가자 ..

하고푼일 다 저질러봤으니 여한이 있겠는냐...

 

비오는날 은 더욱 막걸리도 맛있고 세상도 더 깨끗해지고 단순해지는것같다.

내것이 아닐때 좀더 편한 마음으로 세상을 즐길수 있으리~~~~

 

 

 

 

 

'HYPNO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기누설(4) 싸인곡선  (0) 2010.06.24
천기누설(3) 플러스법칙  (0) 2010.04.30
천기누설 (2) 절대적인 법칙  (0) 2009.07.08
천기누설 (1) 프롤로그  (0) 2009.06.17
유체 이탈  (0) 2009.02.2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