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더 시합

 

 

가을 날씨가좋아 전국 곳곳에서 많은 패러글라이더 시합이 열립니다.

보령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다녀 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서둘러 내려 갔습니다.

눈꼽떼는 아침이었습니다.

날씨와 바람을 걱정했지만 이륙장은 어느때 보다도 바람이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한껏 고도를 올려 봅니다.

아주부드러운 핸들링 입니다.

기체와 내가 한몸이 됩니다.

 

나의 몸짓에 그대로 반응하는 예티가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정상을 내려다 보며 한껏 써멀을 즐겼습니다.

 

나와 함께 많은 산악비행에서 서로를 충분히 이해 했기에

이제는 무언으로 한몸처럼 움직입니다.

 

오랫만에 확인을 위해서 써멀을 따라 좌측으로, 우측으로, 악셀도 밟아보고

최고속도로 계곡을 향해 직선 비행도 해보고, 윙오버와 스파이럴의

유혹도 있었으나 오늘은 지상에 시합차 나온 많은 사람들이 있어

얌전히 착륙해 봅니다.

 

예쁜기체의 사진을 전면과 후면에서 찍어 봅니다,

울긋불긋합니다 빨강 헬멧에 노란 스피드암 주황색 캐노피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