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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쌓인 경각산 아크로 교육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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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바그레이 2005. 12. 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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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역에 연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기온도 매일매일 최고 추위 갱신하고있는

가운데 백두대간 팀의 정기 비행이 있었다.

 

이번 비행은 눈쌓인 산악 에서의 이륙뿐만아니라, 공중에서 비행중 일어날수있는

여러가지 위기상황에서 탈출할수있는 안전 교육을 하기로 하였다.

 

 

 

비행전 우리 나라 아크로 베틱 비행의 대가인 이선범씨로 부터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어려운 묘기비행에 선두주자로 이번여름 세계아크로 비행 선수권

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고 아직도 새로운비행에 끊임없이 도전하고있는 열정이 부러웠다.

 

 

 

교육을마치고 눈쌓인 경각산을 올랐다.

가벼운 산악장비야 별 어려움이 없지만 일반장비는 상당히 무거워보인다.

더군다나 비행복위에 방한복까지 껴입어 산행이 버겁다.

 

 

 

드디어 이선범씨의 시범비행.

하얗고 조그만 묘기비행전용기체가 사뿐히 눈위에서 솟구친다.

윙오버 시범에 이에 스파이럴 시범과 갖가지 묘기를 선보인다.

우리가 보기완달리 저상태에선 엄청난 중력가속도와 온몸의 피가 역류하고

시야가 하늘과 땅으로 보통사람은 정신을 잃을수도.....

 

 

 

드디오 나의차례, 이른아침 바쁘게 서두르다 고글도 잊고와 눈이 부시다.

안면마스크등 완전무장을하고, 나의 애기 "예티"를 조심스럽게편다.

 

항상느끼지만 이륙전 짜릿한 스릴을 이제는 즐길줄아는 여유도 생겼다.

바람도 적당한 강풍이고, 오늘같은날은 한번뜨면 서너시간은 거뜬한 기상이다.

 

눈위를 미끌어지듯 가볍게 떳다.

드디어 나만의 세상이다, 바로앞 모악산이 발아래 들어오고, 저멀리 순백의 지리산 능선이

보인다.

오늘 최고고도를 잡아본다, 강풍에 밀리지않게 풋바도 밟아보고.....

 

 

 

이제 교관의지시에 따라 윙오버 를시작한다.

비상시 구름속에서 탈출하기위한 빠른속도의 하강 에 응용될수있다.

좌우로 브레이크 코드를잡고 진자운동을 시작해 보지만 여의치않다.

 

무전기 에서 차분히 들려오는 이선범씨의 지시에따라 다시한번 중력가속도를느끼며

부드러운 윙오버 성공.....!!!!!

 

2차비행에선 훨씬 안정된 기분에서 윙오버를하였다. 200~300미터로 낮아진 고도를

산능선에 븥여 금방 800 미터로 올랐다.

 

손가락 발가락에 이어 안면까지 얼어온다.

오늘비행은 이정도에서 접기로하고, 다시 하강하면서 오늘 배운것 총복습...

 

좌우로 흔들며 조금씩깊은 윙오버로 중력에 따라 온몸의 피의 쏠림을 느낀다.

어느세 손가락 발가락의 혈관이 살아나 추위를 잊었다.

 

사뿐히 착륙장에 진입, 오늘비행을 마무리 하며, 이선범씨와 백두대간 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안전비행.... 언제나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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