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 저지르기

전원주택 짓기

by 비바그레이 2005. 5. 3. 10:46

본문

그림같은 집짓기......

 

 

 

 

 

 

누구나 마음속에 멋있는, 그림같은 자기만의 집에대한 꿈을 갖고 있을게다.

땅 계약을 끝내고, 설계를 의뢰했다. 건축주의 의도가 중요하므로 설계자와 여러가지 대화를 나눈다, 알고보니 대학교후배에 성도같은 홍은미 라는 아리따운 아가씨다.
너무 간섭을 하면 엉뚱한 그림이 나올수 있으므로 세가지만 부탁 하기로 했다.

첫번째 : 나만의 공간인 다락방을 만들어 줄것.
어려서부터 정이 들었던 다락방의 향수 때문에, 잡아당기면 천장에서 사다리가 내려오는 그런 장난감 같은방.

두번째 ;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수있는 이층방을 만들것.
강원도 평창은 공기가 맑아서 밤이면 별이 쏟아질듯 많이 보인다.

세번째 ; 거실에 홈빠를 만들어줄것.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죠 ?

설계가 생각보다 예쁘고 웅장하게 나왔다, 특히 스카이라인이 뒤편의 소나무숲과 어울려 멋진조화를이룬다.
목조주택의 외벽이 대부분 하얀 백색을 쓰므로 변화를주기 위해
보라색을 써보기로했다. 보라색은 잘못쓰면 촌스러울수 있으므로 연한 라벤다 칼라로 은은하게 칠했다.

모든일이 그렇듯이 막상 다 지어놓고보니 생각과 다른부분들도 꽤있었다.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예산때문 일수도 있으리라.
다음에 또 지으면 훨씬 잘할수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

스위스 인터라켄 을 베낭 여행 하면서보니 대부분의 펜션에 취사 시설이 없고 서비스룸에 간단한 식사를 할수있게 커피. 쥬스, 토스트, 스크렘블,베이컨 등을 차려놓았다.
우리와 식생활 습관이 다른점도 있지만, 침실 공간이 훨씬 깨끛하고 음식 냄세가 없어서 좋았다.
우리펜션도 커플룸 A 에만 이런 방식을 써보기로 했다.
나중에 그방은 우리 딸과 아들에게 각각 줄 생각이다.

토지전용, 설계, 각종 인허가, 지하수개발, 정화조, 준공검사 등등,어려움이 많지만, 일단 저지르니까 어떻게든 수습이되었다.
안그려면 아직도 머리속에서만 그림이 맴돌고 있었을텐데......

저지르고 보자는 나의철학 때문에 집사람의 마음고생이 심하리라 생각되지만, 저지르고 후회하는것이 무덤속 까지 생각만 가지고 가는것 보단 낫지 않을까 ? hihihihi........

'전원주택 짓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가을 펜션에서  (0) 2005.11.08
비온뒤 전경  (0) 2005.09.16
우리집 앞 계곡  (0) 2005.06.07
앞마당의 인공암벽  (0) 2005.05.02
우리집  (0) 2005.04.27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