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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의 인공암벽

전원주택 짓기

by 비바그레이 2005. 5.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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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것과 높은곳 의로의 오름짓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 이라고한다.

어려서부터 무조건 올랐다. 담벼락도오르고, 장독대도 오르고, 지붕에도 올랐다. 하다못해 방안의 서랍장도 서랍을 계단처럼 빼내고올랐다.

선배들을 만나 산에다니면서 제대로 오르는것을 배웠다.
오르면서, 산이좋아졌고, 산친구가 좋았으며, 선배와 후배가좋아졌다.
이때쯤 멋 을 알기시작 하면서,낭만과 자유,슬픔과 고독,우정과 의리도 배워갔다.

아뭏튼 산 이야기는 3박4일 밤을 새며 얘기해도 끝 날것 같지않아서 생략하고............

펜션건물신축공사가 거의 끝날무렵 한전에서 전기인입공사 를위한 크레인과 전신주가 들어왔다.
그분들에게 못쓰는 전신주 3개를 마당한켠에 심어달라고 부탁했다 (못쓰는 전신주도 실은 한전소유임) 뜻이 있으면 길이있다고.....이 기둥들을 기초로 앞부분에 코팅 합판을 가로 6 미터 세로 8 미터 정도로 붙였다.(아는분이 목수분들을 지원해줌).
인테넷을 통해 인공홀드 3 박스 를 구입하였다. 틈틈히 산악회 후배와 둘이서 홀드를 셋팅 하였으나 역부족이다.
확보보랴,한팔로 매달려 박으랴, 둘이는어려웠다.
다행히 대우산악회 후배들과 OB 팀들이 여름휴가차 펜션에 온다고 하길레 인공암장 실습도 할겸 홀드 셋팅 을 시켰다.

우먼파워의 막강함을 다시한번 느꼇다, 그많아보이던 홀드를 반나절만에 간단하게 해치워 버렸다.
확보를 보아주신 듬직한 한동헌 선배께 고마움을 느낀다.
가을엔 그 비싼 자연산 송이를 듬뿍들고와 송이로 배를 채우고, 송이술로 거나하게 취기가 오른 모습이 힌머리만 빼면 아직도 동안인데, 올겨울에 스키 많이 타셨는지...

인공 암장은 반드시 확보를 한후에 올라야한다 .
오른다음에 허공을 날아서 내려오는 맛이 일품이다.
오르신분은 색색깔의 스프레이 페인트로 마음껏 낙서를 해도된다.
약간 오버행 으로 앞으로 기울은 인공암장을 볼때마다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생각난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암장을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하고 싶은것 하나하나 만들어 가며 나만의 색깔로 펜션을 가꾸고싶다.

겨울엔 수도만 연결하면 하얀 빙벽이될텐데......한번저질러봐 ? 국내최초의 인공빙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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