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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트리오

기타치기

by 비바그레이 2011. 12.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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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초청으로 정트리오 공연에 다녀왔다.

클래식 음악에는 익숙치 않으나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숨결만은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

 

연주가 시작되자 장내는 침넘기는 소리도 낼수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특히 정경화씨의 바이올린 선율은 온몸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섬뜩함이 있었다.

 

일서서서 온몸을 흔들며 연주할때 오른손에 들고 있는 활의 움직임은

예리한 칼을 들고 있는 검사의 칼 놀림 같이 날카로왔다.

 

허공을 가르는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명훈씨의 피아노 선율위에서

춤을 추었고 객석과 연주자는 함께 무아지경에 빠지고 있었다.

 

 

 

공연장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팜플랫 사진 올려본다

이번 공연은 이들을 음악가로 키운 어머님 고 이원숙 여사의 추모콘써트로 되어있어

생전에 그분이 좋아 하던 음악으로 엮어 있었다.

 

바흐(바하가 더 친숙한데), 모짜르트 에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정명화씨의 첼로 선율을 감상 할수 있었다

 

바이올린의 활이 칼이라면 첼로의 활은 호수의 잔잔한 파문을 타고 떠나니는 나뭇잎 같이 부드러웠다.

악기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도 달라질수 있다는게 놀랍다.

 

마지막 은 브람스곡으로  삼남매의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자보다 지휘자로 더 각광을

받고있는 정명훈씨의 매혹적인 피아노 선율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서로 주고 받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 주었다.

 

7년만에 트리오로 연주하는 "정 트리오"의 연주에 귀와 마음을 오롯이 빼앗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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