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익스트림 레포츠...?

위험의 종류

남들이 안하는 여러 가지 익스트림한 레포츠를 즐기다 보니 주변에서 많이 묻는 말이 있다.

‘그거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

‘그러다 다치면 어떡해?’

‘나이 들어서 그런 운동은 무리야’ 등등

사실 나는 굉장히 겁쟁이다. 제일 무서운 것이 주사 맞는 것과 치과 가는 일이다.

자동차를 운전 할 때도 앞차와의 거리를 멀리 하고 과속을 안 하고 운전한다. 심지어 고속도로를 운행 할 때는 반대편에서 차가 넘어 올까봐 1차선은 피해서 운전 한다. 길을 걸을 때도 건물에서 낙하하는 물건이 있을까봐 건물과 떨어져 걷는다.

우리가 아는 위험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피할 수 있는 위험이고 또 하나는 피할 수 없는 위험이다. 피할 수 없는 위험은 천재지변이나,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위험이다. 그러나 레포츠에서 일어나는 위험은 다 내가 통제할 수 있고 피할 수 있는 위험이다. 모든 레포츠는 위험 회피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에 즐겨야 한다. 레포츠를 하며 만나는 위험은 내가 만드는 또 하나의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을 극복할 때 희열을 느낀다.

 

 

패러글라이딩은 하늘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는데 위험을 피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 우선 바람이 거친 날은 비행을 안 하면 된다. 또한 만약 패러글라이더가 찟어지거나 공중에서 충돌을 대비해서 항상 보조 낙하산을 착용하고 비행한다. 그 지역 전문가의 더미(dummy) 비행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비행한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이륙과 착륙시의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상당히 안전한 스포츠다. 오히려 비행을 통해서 자제심과 인내를 배우며, 안전에 대한 생각을 습관화 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는 산에서 타므로 주의 할 점이 있다. 산에 가기 전날 브레이크, 타이어 등 자전거 점검을 미리 한다. 급경사나 장애물이 있는 위험해 보이는 길은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간다. 넘어져도 혼자 넘어지므로 헬멧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다면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기본 수칙만 지킨다면 한강이나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한강에서는 갑자기 자전거길 에 나타나는 어린이나 과속으로 달리는 자전거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 시내에서는 자동차와 행인등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가 있다.

암벽등반은 등반 방식과 장비의 발달로 상당히 과학적이고 안전한 등반 이다. 로프나 카라비너, 안전벨트 등 등반 장비는 국제 공인을 거친 제품들이며 믿어도 된다. 등반시 에는 반드시 확보를 하고 오르면 추락에 대한 대비가 된다. 확보 방법과 추락에 대비한 교육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처음등반 하는 암벽코스는 반드시 경험자와 함께 한다.

스쿠버다이빙은 이론적인 교육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교육 후 라이선스를 따고 즐겨야 한다. 잠수하기 전 착용한 장비를 점검하고 계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급한 상승을 하지 않는다. 항상 예비 레귤레이터를 준비한다.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익스트림 레포츠를 통하여 안전한 범위 내에서 자연을 즐기면 항상 안전이 보장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레포츠도 부상 안당하고 건강하게 즐겨야 오래도록 할 수 있다. 순간의 자만은 금물이다.

 

 

하늘에서 떨어져도 살아남기

예전에 패러글라이더 동호회 정기모임에서 단체 최면을 해준 경험이 있다.

점진적인 최면 유도를 한 다음 각자의 몸 주변에 누에고치 같은 방호벽을 생성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몸을 방탄조끼처럼 보호 한다는 암시를 준 것이다.

실제로 여러 가지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며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고 사고도 많이 있었지만, 내 생각 이전에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여 위험에서 벗어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패러글라이딩하다 추락하여 나무에 걸린 경우도 여러 번 있었고, 승마 중 구보하다 말의 돌연 행동으로 낙마를 하였고, 산악자전거 타다가 산에서 굴러 넘어져도 몸이 안전하게 떨어졌다. 잠재의식의 이러한 방어본능을 항상 자기 암시로 입력시켜 놓으면 외부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항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즐겁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나는 하늘에서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